에스더 (본명:하닷사, 모르드개의 사촌동생)
-에스더는 스룹바벨이 주도한 1차 귀환과 에스라가 주도한 2차 귀환 사이에 활동한 인물로서 하만에 의해 멸종을 당할 위기에 빠진 유대민족을 죽으면 죽으리라의 신앙으로 구해낸 여인이다. 에스더서를 통해 독자들은 하나님은 어떤곳,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의 택한 백성을 보호하심을 찾을수 있으며 느헤미야처럼 에스더 또한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로 볼수가 있기 때문에 에스더의 행적을 통해 그리스도의 발견 할 수 있다.
(3/24)
*아하수에로 왕이 화를 낸 이유는 무엇입니까? (1:11-12)
-왕후 와스디가 왕의 명령을 거절하였기 때문이었다. 페르시아왕 아하수에로는 폭군으로 알려져 있었다. 인도부터 이집트까지 어마어마한 땅을 지배하고 있었으며 수많은 백성들과 지도자를 다스려야 했기 때문에 당근과 채찍을 정치에 활용하였다. 각 지방 지도자들을 불러 180일동안 술과 음식으로 잔치를 열었는데 그것은 그들에게 페르시아가 얼마나 부유하고 강한 나라인지를 보여주며 왕에게 절대 복종하게 만들려는 숙책이었다.
180잔치가 끝나면 7일동안 또 잔치가 열리는데 이번에는 자신의 백성들을 왕궁으로 불러들였다. 그들에게 맘껏 술을 마시도록 하고 즐기게 했는데 그 또한 백성들을 노예로 삼기위한 왕과 대신들의 계략이었다. 왕은 백성들에게 자기 부인의 미모를 뽐내고 싶은 마음이 생겨 왕후를 불렀으나 와스디 왕후는 거기에 반응하지 않았다. 아마도 자신이 술취한 백성들 앞에서 노리개감이 되는것이 싫었던 것이 아닐까! 이에 왕은 불같이 화를 내며 잔치후에 곧바로 회의를 열어 왕후를 폐위시키게 되었다.
권력과 쾌락에 눈이 어두워진 인생은 자기자랑에 도취되어 결국 올바른 사리분별이 어려워지는데 분별력을 흐리게 만드는 주범이 술과 사람이다. 술에 대한 폐해는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수 있는 것이며 권력을 가진자 주위엔 늘 이간질하는 자들이 득실대기 마련이다. 그리스도인은 자기부인의 삶을 살줄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사람위에 군림하거나 육신의 쾌락에 자신의 인생을 허비하지 않게 만드는것이 자기부인의 삶이다. 이런 삶을 이끄시는 이가 성령이시다. 오늘도 성령께서 자신의 삶 가운데서 중심을 잡으시도록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이길 기도하자.
(3/25)
*에스더는 어떻게 모르드개의 딸이 되었습니까? (2:7)
-에스더의 부모가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모르드개는 나이 어린 사촌 동생을 양녀로 삼아 딸처럼 키우게 되었다. 에스더가 아름답고 덕스럽게 성장한 것을 볼때 모르드개가 얼마나 극진히 보살피고 신앙양육을 했었는가를 짐작할수가 있다. 와스디 왕후가 페위되고 후임자를 찾기위해 도성 수산에 수 많은 처녀들이 이끌려 왔을때 에스더 또한 선택되어 왕궁으로 이끌려 오게 되었으며 그 일을 관장하던 헤게의 눈에 들어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왕을 만나게 되었고 왕의 사랑을 받던 에스더는 왕후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한편 모르드개는 이미 궁에서 문을 지키는 일을 감당하고 있었던 터라 에스더가 궁에서 잘 지내는지 늘 살필수가 있었다. 에스더는 항상 모르드개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함으로 왕궁에서의 생활도 잘 적응할수 있었다. 어느날 성을 지키던 모르드개가 비밀리에 왕을 암살하려던 두 내시의 계획을 들었고 그 사실을 에스더에게 알려 왕에게 전달하여 왕은 목숨을 건졌고 암살자들은 처형당하는 일이 있었다.
이렇게 모르드개는 성문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함으로써 자신의 마음까지 강하게 지킨 사람이었다. 성전에도 문지기가 있었는데 고라자손들이 이 임무를 맡았다. 사람들은 무시를 하는 임무였으나 그들은 하나님의 집에 악한자나 범죄자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해 살피고 관찰하여 거룩하신 하나님께 경건한 제사를 드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하나님은 우리몸이 성전이며 하나님이 그곳에 계신다고 말씀하셨다. 신자는 영적인 성전 문지기가 되어 날마다 순간마다 우리의 마음을 지킬수 있어야 한다.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라고 하신것처럼 오늘 우리 삶의 문 안으로 악한 영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성령님께 우리 마음의 문 열쇠를 맡겨 드려 주 안에서 기쁘고 평안한 삶이 되길 소망한다.
(3/26)
*하만은 어떻게 유다 사람들을 모함했습니까? (3:8)
-왕으로 부터 권력을 받은 하만은 모든 백성들이 자기앞에 무릎꿇고 절할때 그렇게 하지 않는 모르드개 때문에 그의 민족 유다백성들을 모두 없앨 악한 계획을 세웠다. 하만은 ‘부르’ 주사위를 던져 유다 사람들을 해칠 날을 결정한 후 왕에게 나아가 유다백성들이 왕의 법을 따르지 않고 자기들의 법만 지키는 무익한 민족이라고 모함하였다.
왕은 하만의 모함에 속아 넘어가 하만에게 그 일에 대한 모든 권한을 넘겨주게 되었고 하만은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내려 나라가 정한 날에 모든 유다 사람들을 멸절하라고 선포하였다. 이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들은 유다 민족들은 탄식하며 애통했고 모르드개는 굵은 베 옷을 입고 성 밖에서 주저 앉아 대성통곡을 하였다.
모르드개는 자신이 하만에게 절할수 없는 이유를 ‘유다사람’ 이라는 말로 함축하였다. 이것은 유다라는 민족주의적인 발상이 아니라 그의 신앙을 원인으로 삼았다고 보아야 한다. 하나님께 드릴 경배를 사람에게 줄 수 없다는 신앙사상을 드러낸 것이다. 이제까지 모르드개는 자신이나 에스더가 유다사람임을 숨기고 살아오다가 이 사건을 통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것이다. 혹자는 이와같은 모르드개를 비난하기도 하지만 모르드개는 이중적인 삶을 살았던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에 오히려 자신의 신앙을 드러낸 용기있는 사람이라고 본다.
평소에는 신자라고 떠들던 사람이 위기 순간에 태도를 바꾸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아마 유다사람가운데는 그 조서를 보고 자신이 유대인인것을 더 감춘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모습보다 평소에 잠잠히 지내다가 극적인 상황에 두려워하지 않고 말씀을 저버리지 않는 모습이야 말로 하나님께 칭찬받아 마땅한것이다.
믿음을 드러내야 할때 숨지않고 피하지 않는 용기있는 신자의 삶을 살아가도록 늘 하나님의 말씀중심으로 서 있기를 소망한다.
(3/27)
*왕이 소원을 말하라고 하자 에스더는 어떻게 대답했습니까? (5:7-8)
-내일 또 잔치를 열겠으니 왕과 하만이 참석해 주시면 자신의 소원을 말하겠다고 대답했다.
에스더는 3일을 금식기도한 후 정말 죽으면 죽으리라의 신앙으로 왕의 부름도 없이 스스로 나섰고 왕은 에스더를 확인하자 금 규를 내밀어 에스더를 반겨주었다. 왕은 그녀를 살려준것도 모자라
소청이 있으면 말하라고 나라의 절반이라도 당신에게 줄수 있다며 오히려 에스더의 등장을 기뻐했다.
이 상황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에스더와 모르드개 그리고 유다인들의 기도를 응답하신 것이다. 이렇게 믿음의 기도와 행동은 불가능을 가능케하며 최악의 상황을 확실한 기회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는 것이다.
에스더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가 왔지만 하만의 악한 계략을 말하지 않고 하루를 더 시간을 벌었다.
에스더의 신중함을 엿볼수 있는 장면이다. 자기에게 유다 모든 백성의 목숨이 달려있기 때문에 에스더는 하나님의 때와 지혜를 얻으려고 온 정성을 다 쏟은 것이다.
왕은 에스더가 소원을 말하지 않고 미루자 더 조바심이 생겨 안달이 났으며 왕과같이 동행해 달라는 제안을 받은 하만또한 조금의 의심도 없이 안심하고 잔치에 올수 있도록 이끈 에스더의 지혜가 번뜩이는거 같다. 하나님께서 멸절의 위기에 빠진 백성들을 살리시기 위해서 에스더를 앞장세우시고 지혜와 담대함으로 무장시키심을 깨달을수 있다.
에스더의 죽으면 죽으리라의 신앙은 과연 바로 모르드개의 말처럼 ‘이때를 위함’ 이었던 것이 분명해졌다. 믿음의 법칙은 불가능한 상황에도 불가능을 생각하지 않는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자에게 하나님은 불가능의 빗장을 열어제쳐 주심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3/28)
*왕은 모르드개가 자신을 구한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되었습니까? (6:1-2)
-자기의 통치를 기록한 궁중실록을 읽는 가운데 알게 되었다. 사실 이 기록의 내용이 실제로 일어났었던 3장을 보면 그 당시에는 왕으로부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사실 상을 주어야 한다면 처음 그 사실이 확인되었을때에 주었어야 맞다. 그러나 그 당시에 왕은 이상하리만치 그 일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도 않고 그냥 넘어가 버렸다.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지 않은건지, 그것을 당연시 여긴것인지 솔직히 한 나라의 왕으로서 참 매정하다는 마음이 들었으나 말씀을 읽다보니 왕이 그 당시에 곧바로 상을 내리지 않았던것이 바로 오늘 말씀에 나오는 때를 위함이었다는것이 깨달아진다.
인간의 기록이 역사를 만들었다고 믿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인간이 기록으로 남기는 상황은 하나님이 만드신다. 상황이 없으면 기록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그래서 인간이 써내려가는 역사가 하나님의 연출인것이다. 요셉의 이야기를 보라. 요셉은 어릴적 꾼 꿈 하나만을 믿고 그 모든 고난과 삶의 역경을 버티고 이겨낸 사람이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 하나님의 때를 끝까지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말이 사실임이 증명되는 요셉의 말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요셉도 일이 이렇게 진행될 줄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그 때가 되고보니 알게 된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는 가장 강력한 이유라고 본다.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어쩌면 왕의 무관심때문에 좀 섭섭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거기에 대하여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묵묵히 신앙의 길을 걸어갔더니 하나님의 때를 보게 되더라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의 삶 가운데서 여러가지 상황을 만드실때 모르드개처럼 진실하고 성실히 믿는 자의 삶을 살아가자. 믿음의 삶의 보상이 당신에게 어느 순간 임하게 될 것이다.
(3/29)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세워 놓은 장대는 결국 어떻게 쓰였습니까? (7:9-10)
-하만 자신이 매달려 죽게 되었다.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물론 이 말은 어떤 일이라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을 할때 예기치 못한 변수가 일어나 그 일을 성취하도록 한다는 말이다. 기독교에서는 그 변수를 하나님의 개입 혹은 섭리라고 말한다.
그러나 예외가 있다. 악인이 이루려고 하는 악한 일은 그가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하나님이 끝을 결정하시기 때문이며 그 끝의 모습은 하만의 결말을 통해 보여주신다. 의인의 길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지만 악인의 길은 그렇게 확실하게 망하게 되는 것이다.
누군가를 미워하여 쓰러 뜨리려고 만드는 올무가 바로 하만의 장대이다. 하만은 거기에 모르드개를 매달고 싶었지만 하나님은 거기에 하만을 달아 버리신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에 행여나 하만의 장대를 만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속히 그것을 파기해야 한다.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흉악한 계획을 접지 못하는 사람은 장대를 만들수 밖에 없지만 누구든지 마음속에 자라고 있는 악한 생각과 계획을 회개하고 내려놓는 사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얻어
어두워져 있던 마음이 밝아져 선하고 의로운 생각과 행실을 가지게 될 것이다.
(3/30)
*왕이 급하게 보낸 조서는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8:11)
-각 성에 사는 유다 백성들이 함께 모여서 목숨을 지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미 하만의 계략으로 전국에 조서가 내려진 상태였고 왕의 도장으로 만든 조서는 취소 될수가 없었다. 이 말은 하만의 조서에 찬동한 자들이 비록 새로운 조서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유다 민족을 해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던 만큼 이와같은 상황이 펼쳐졌을때 유다백성들이 합법적으로 그들을 대항해 싸울수 있도록 조치를 한 것이다.
이와같은 조서를 통해 달라진 모습이 있었는데 평소에 유다 백성들을 무시하고 깔보았던 페르시아 사람들과 다른 나라 백성들이 유다백성을 두려워하기 시작한것과 유다 시민권을 획득한 사람들이 아주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단지 그들이 유다사람들을 무서워한것이 아니라 유다백성들이 의지하고 믿는 하나님때문이었다. 유다 백성들이 모두 금식하며 기도할때만 해도 ‘저것들이 아무리 자기들의 신에게 기도해봤자 왕의 조서를 어찌하겠는가?’ 이렇게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새로운 조서가 내려지고 유다의 원수 하만은 장대에 달리면서 대반전의 역사가 일어난 것을 보면서 유다 백성들의 신이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알고 두려워하게 된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성도들과 늘 교통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이처럼 신실한 믿음생활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공동체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거하는 복음전파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사방이 막힌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을 향한 문은 열려있다. 신자들이여! 기도합시다. 우리를 위해서 싸우시는 주의 손을 바라보며 힘을냅시다.
(3/31)
*모르드개는 어떤 사람이 되었습니까? (10:3)
-왕 다음으로 권력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며 유다 백성들에게도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되었다.
에스더를 끝으로 바벨론 포로 귀환의 핵심적인 인물들을 모두 살펴 보았다. 1차귀환은 스룹바벨이 중심이 된 성전 재건축이었고 2차 귀환은 에스라가 일으킨 영적개혁이 중심이었고 3차 귀환은 느헤미야가 주도한 성벽재건과 에스라의 2차 영적개혁을 살펴보았다.
에스더서는 포로귀환과 상관없이 바사에서 일어났던 하만의 유다백성 멸절사건으로서 죽으면 죽으리라의 신앙과 금식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극적인 역사와 은혜를 발견할수 있었다. 유다백성들은 하만에 의하여 멸망 당할뻔했던 날에 오히려 구원을 받게 되었고 왕 다음으로 실권을 가지게 된 모르드개는 이날을 ‘부림’ 절로 정하고 해마다 지키도록 법을 제정하였다.
부림절의 의미는 원수에게서 벗어나 평안을 얻으므로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었음을 기념한다는 뜻이며 백성들은 이 날에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였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부림절이 되면 회당에 모여 절기를 지키는데 특히 에스더서를 크게 읽는 다고 한다.
부림절은 영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구원을 상징한다. 영원한 형벌에 들어갈수 밖에 없었던 인생을 위하여 성육신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으로 영원한 죽음이 아닌 생명을 얻게된것으로 인하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어려움과 두려움속에서도 구원의 기쁨과 소망을 누리며 살아갈수 있는 것이다. 하만과 같은 마귀가 제 아무리 우리를 모함하고 협박해도 물러서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 우리의 영원한 소망되신 예수 그리스도 인하여 살 길이 활짝 열렸기때문에 어떤 고난 가운데서도 구원받은 성도는 찬양하며 기뻐할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