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개 “절기, 축제”
(12/21)
*하나님은 학개를 통해 무엇을 지으라 명령하십니까? (1:8)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베어다가 성전을 지으라, 그러면 내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도 영광을 얻으리라.”
학개선지자는 스가랴 선지자와 더불어 포로귀환이후에 활동했던 예언자이다. 학개선지자의 사역은 아주 분명했었는데, 무너졌던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건축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는 일이었다.
더 자세히 말하면, 1차 귀환자들이 돌아와서 무너진 성전의 기초를 쌓고 건축을 시작했으나 사마리아인들의 방해로 무려 14년간이나 건축이 미루어진것을 꾸짖으며 다시 건축을 하는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전하였다.
구약시대에는 신약시대와는 달리 신앙과 성막, 성소, 성전은 떨어질수 없는 것으로서 하나님은 성전에 임하시며 성전에서 제사하는 백성들을 축복하시고 그들의 삶도 축복하셨다. 성전이 무너졌다는뜻은 백성들의 삶도 무너짐을 일컫는다. 그래서 유대인은 지금도 성전,성전하는것이다.
아무튼, 제2성전건축이 시작되었으나 방해로 말미암아 중단되자, 점점 백성들은 성전에서부터 마음이 떠났고 자기들의 살 집을 짓고, 먹고 사는 일에 전념해 버렸다. 이것은70년 포로생활에서 기적적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신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는 처사였던것이다.
다행히도 학개선지자의 말을 듣고 지도자와 정치인들이 다시 힘을 얻어 성전건축에 매진하게 된다.
구약시대부터 하나님은 줄곧 그의 백성들 중심에 계시기를 원하셨다. 구약시대는 시각적으로 더 분명하게 나타내셨다면, 신약시대에는 영적으로 나타내시고 계신다.
‘성막중심생활->성전중심생활->교회중심생활’ 이 모든 역사가 설명하는것은 단 한가지인데,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하나님이 그어놓으신 영역안에 머물러야 한다는 뜻이다. 교회중심생활은 곧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중심의 삶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팬데믹으로 인하여 할수없이(?) 교회중심생활이 가정(개인)중심생활로 변모되었으나, 우리는 절대로 그런 삶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학개 선지자가 외치는 음성을 이시대에 교회와 신자들이 분명히 새겨 들어야만 한다. 개인중심생활은 믿음의 성장을 가로막는다. 게으르게 만든다.
신자는 주님이 교회를 무너뜨리지 않으시는 이상 교회중심생활을 해야만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교회를 떠나서는 안된다. 속히 팬데믹이 종료되길 기도하면서 다니엘이 성전을 향하여 날마다 기도하고 그곳을 사모했던것처럼, 모든 신자들이 기도하며 나태해지지 않도록 함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