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 사람들의 삶에다 학점을 매겨본다면 어떨까?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나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꿈의 장소, 약속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기전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12명의 정탐군을 보내게 되었다. 12명의 가나안 정탐군들은 40일동안 가나안 땅에 들어가 구석 구석을 누비며 조사한 것을 가지고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오게 된다.
한껏 기대감을 품고 모인 백성들과 모세앞에서 12명의 정탐군들의 브리핑이 시작된다. 그들의 보고에 백성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탄성을 자아내는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데로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아주 비옥한 땅이었다는것이 그들의 보고를 통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열 명의 보고는 이내 불평과 염려로 이어지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그 비옥한 땅에서 살아야 할 걱정 때문이었다. 그 땅에서 본 사람들을 자신들과 비교하며 보고하는데 열 명의 정탐군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상대와 견주어서 그들은 대(大), 자신들은 소(小)로 평가했다.
열 명의 정탐군들의 보고서에 점수를 매긴다면 F 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가나안 땅을 정찰한 보고를 해야하는데 결론까지 내렸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의 결과까지 그들 스스로 미리 선택해
버렸기 때문이다. 보고만 했으면 좋았는데 그들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결론까지 내리는 바람에 백성들에게 근심만 증폭시켜 버린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의 신앙의 삶가운데도 F학점이 수두룩하다. 성도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어떠한 일을 준비 하거나 시작 하려고 할 때 그 문제의 대소, 귀천을 떠나서 성도는 하나님께 보고할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님, 내가 하려는 일이 이러 이러합니다. 어찌할까요?’ 보고했다면 거기서 멈추어 설수 있어야 한다.‘내가 보고 생각해봤는데 이건 못할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것은 불신앙의 모습이다. 신앙은 명령을 좆아가는 것이다. 믿음이 들어가지 않는 신앙은 헛 된것이요 그곳에서 불신과 근심이 발생한다.
교회는 민주 주의가 아니라 신본 주의를 따라야 한다. 만장 일치로 이일을 하자고 통과가 되었더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과 충돌하는 일이라면 멈출 수 있는것이 신본 주의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결정을 믿음없는 다수가 반대 하더라도 소수의 믿음 있는 자들의 판단을 따라야 한다. 열 명의 정탐군의 보고와 갈렙과 여호수아의 보고는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보고였다.
그들이 가나안 정탐을 통해 본 것과 느낀 것은 같았다. 너무 비옥하고 좋은 땅이었고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확실히 거대하고 강해 보인것도 똑같이 보았다. 하지만 갈렙과 여호수아는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 라고 선언하며 올라가면 정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 반면에 나머지 열명은 기가 죽어서 오히려 부정적으로 결론 지어 버렸다.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것만 믿고 애굽에서 나와 그 고생을 하며 광야를 지나왔다면, 이제 하나님 믿고 들어가는것이 신앙이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믿음 없는 말과 행동을 보이면서 신앙 생활 한다고 말한다. 모두 F 학점이다. 하나님은 그들의 보고서에 F학점을 주셨다. F맞은 과목은 다시 들어야만 한다.
이스라엘은 그 과목을 다시 수강하는데 무려 40년이 걸려서 패스하게 되었으니, 신앙인에게 믿음이라는 과목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모른다. 열 명의 정탐군은 아낙자손을 대장부들이라고 일컬은 반면 자신들은 메뚜기 같다고 말했다. 그들이 자신들을 보고 메뚜기로 부른것도 아니고 자신들 스스로 메뚜기가 된 것이다. 열 명의 문제는 그들을 자신들과만 비교 하였지 아낙 자손들을 하나님과 비교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우리는 어떤 문제앞에서 그것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하나님과 비교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할때 믿음을 지킬수가 있다. 어린 목동이었던 다윗은 골리앗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았다. 골리앗은 크고 강대했지만 하나님께 비쳐보니 그는 먼지같은 존재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다윗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골리앗에게 달려들게 된 것이다. 이 세상에 그 어떤 큰 문제라 하더라도 하나님과 비교해 보면 못할 것이 없다는 말이 나오게 되어있다.
‘너희 믿은데로 될지어다, 자신을 메뚜기로 평가하면 메뚜기의 인생을 살게된다. 그러나 ‘내게 능력주시는자 안에서 내가 모든것을 할수 있다’ 는 믿음을 가지면 골리앗, 아낙자손같은 산도 충분히 넘을 수가 있음을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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