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된다’ 는 주의가 많은 사람들 마음에 팽배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일단 목적한 바를 이루려고 안감힘을 쓴다. 무리를 해서라도 일단 ‘서울’ 에 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일이 이와같은 방식으로 도달할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절대로 이런식이 통하지 않는곳이 있는데 그곳은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이다. 어린이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다. ‘돈으로도 못가요 하나님 나라, 힘으로도 못하요 하나님 나라, 거듭나면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믿음으로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천국은 모로가면 절대로 발을 디딜 수 없는 곳이다. 그곳은 믿음이라는 정도 로만 갈수가 있다.
예외가 없고 옵션이 없다. 전도 하다보면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교회에 가긴 갈건데 지금은 아니고 늙어서 죽기전에 예수믿으면 되지’ 이 사람은 천국가는 길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2%가 부족 한것이 있다. ‘예수 믿어야지’ 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어떻게 할것인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갑자기 생을 마감해 버리면 또 어찌할 것인가?
출애굽기에 나오는 꼼수왕이 바로 바로왕이다. 모세를 통해 9가지 재앙을 받았지만 결국
꼼수를 부리다 자신의 장자까지 잃었다. 하나님 앞에 꼼수를 부리는 인생은 바로 왕처럼 험한 꼴을 보게된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나를 따르라’ 는 마지막 지상 명령을 내리신다. 그리고 베드로에게는 그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되고 어떻게 죽게 될것인가 그것까지 말씀해 주셨다.
이때 베드로는 ‘네, 주님 내가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이 말보다 자신의 동료인 요한의 앞날에 대해서 궁금해 하였다. ‘주여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무슨 의도에서 그런 말을 하는지 예수님은 베드로의 심정을 파악하시고는 ‘내가 올때가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고 하셨다. 예수님의 말씀이 마음에 화살이 되어 꽂히는 느낌이다.
우리는 예수를 믿으면서도 옆사람을 견제한다. 목회를 하면서도 옆교회, 친구교회, 동료목사의 교회를 견제한다. 우리는 이정도인데 그쪽은 지금 어느정도인가? 나는 성령충만한것 같은데 너는 어떤상태니?
믿음은 경쟁하는것이 아니라 묵묵히 주님의 길을 따라 정도만을 걷는것이다. 거기에는 누가 먼저가고, 나중에가고, 어떻게 가고, 무엇을 입고 가는지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곳이다.
꼼수를 가지면 올바른 믿음이 자라지 않는다.
지금 내 마음에 도사리고 있는 마귀가 주는 꼼수가 없는지 살펴보자.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신 주님의 말씀에만 집중하며 날마다 나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정도를 걷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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